[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현재 연 1.7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했지만 이날 회의를 포함해 이후 4차례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금통위가 금리를 더 내릴경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예상도 금리인하 결정을 주저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시장의 관심사는 '소수의견'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포함해 7명의 금통위원 사이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최근 국내 경기가 하강기조에 접어들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내외에서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금통위원들이 이번에도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면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금통위 회의는 7월 18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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