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평가 보고서 만들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암호화폐 평가 보고서 만들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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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디스 1화] 코인데스크코리아 암호화폐 평가분석 보고서를 읽어봤더니

[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31일 코인디스가 유튜브 코인캐스트 계정을 통해 첫방송됐습니다. 코인디스 첫 방송은 몬스터랩 김동환 기자, 어댑트(ADEVT) 이제형 대표, 정인우 이사가 출연한 가운데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지난 4월 발간한 코인평가분석보고서 리뷰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코데코 보고서는 백서의 요약본이다?
어댑트 이제형 대표는 코데코 보고서의 디테일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콘(ICON)과 아이오타(IOTA) 분석부분을 예로 들었습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작성된 코인평가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콘은 LFT 합의 알고리듬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제형 대표는 “LFT는 코드에 반영되어있을 뿐, 실제로 쓰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말에는 LFT가 쓰이기 어려운 구조로 아이콘 플랫폼 상에서는 PBFT 합의 알고리듬이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오타(IOTA)는 백서상에 큐빅(Qubic)을 구현한 것처럼 작성되어 있지만 방송 당일인 5월까지 골격만 만들어 둔 스켈레톤 코드(Skeleton CODE)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독자들에게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데코 보고서는 이해가 어렵다?
이제형 대표는 독자들이 보고서의 기술파트를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술파트는 데이터만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이 데이터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분석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시각화되지 않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반면, 비즈니스 파트는 데이터를 시각화해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코데코 보고서의 평가기준에 변별력이 없다?
어댑트 정인우 이사는 보고서의 평가기준이 모호해 보고서의 목적성을 알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의 평가기준에는 취약점 발견 여부, 디앱의 개수 등으로 점수를 부여했는데, 취약점 발견 이후 패치를 했는지 여부, 디앱의 개수보다는 활성화 된 디앱의 현황 등을 평가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블록체인의 프로젝트를 정량평가 하는 것에도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단일화 되어있는 기준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각 블록체인의 목적에 부합했는지의 여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인디스는 코데코의 코인평가보고서의 법률파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법률적인 부분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 실제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데코가 국내외에서 시도되지 않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점과 직관적인 보고서의 내용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그들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코인 보고서를 발간하려는 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코인디스는 코인 디스커션(Coin Discussion)의 줄임말로, 코인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를 총망라해 토론하는 유튜브 방송입니다. 다음은 코인디스 1화 방송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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