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은 금리동결에도 소수의견에 ‘금리 인하’ 전망 확산
[리포트] 한은 금리동결에도 소수의견에 ‘금리 인하’ 전망 확산
  • 이승용
  • 승인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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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하반기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을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한 이후 6개월째 금리를 고정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은 국내 경제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다 최근 국내외 경제연구기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면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조금 더 지켜보고 싶다는 배경으로 동결을 한 것이구요. 인하시점이 지금이 아닌 이유 뭐 그 정도라고 봐야될 것 같고...이번 회의 보다는 2분기까지 성장률이 나온 이후에 판단을 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꺼에요.”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이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소수의견이 등장하면 수개월 안에 금통위가 소수의견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소수의견은 말 그대로 소수의견이고 이를 금통위의 금리인하 신호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조동철 금통위원 외에 금리 인하에 동조하는 의견이 잠재적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표면적으로 인하의견을 낸 것은 한 명이었지만 금통위 내용은 전체의견을 대변을 했을텐데...성장률이나 물가에 대한 자신들의 기존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런 언급들이 있었기 때문에 금통위원들의 입장은 무조건 동결이라기보다는 유보적인 상태로 변한 사람들이 더 추가됐을 것으로 봐요. 7월이나 8월 중에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한국은행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과 금리인하시 부동산 거품과 환율급등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금리인하 반대론 사이에서 올해 하반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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