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입국장 면세점 시대 열렸다”… SM•엔타스 운영
[리포트] ”입국장 면세점 시대 열렸다”… SM•엔타스 운영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그동안 면세 제품은 출국할 때만 살 수 있었는데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이 문을 열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귀국길 면세점 쇼핑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입국장 면세점 오픈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5월 31일 오후 2시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입국장면세점은 정부 혁신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출국 시 산 면세품을 여행기간 휴대하는 불편을 줄이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겁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입국장 면세점인 만큼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기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해야 했던 2800만 명이 넘는 해외여행 국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국 시에 해외 면세점에서 구매했던 것을 국내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해외소비가 국내로 전환될 것이며, 국제수지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 약 600여 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창출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국장면세점 판매 품목은 화장품과 향수, 술, 포장식품, 패션제품, 스포츠용품 등입니다.

브랜드 명품 제품은 기본적으로 구매한도를 초과하기 때문에 제외됐고요.

담배도 면세가격과 시중가격 격차가 크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혼란을 끼칠 수 있어서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출국장면세점의 경우 면세한도금액은 600달러이고, 관세를 내면 최대 3000달러까지 면세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국장면세점은 구매 자체가 600달러로 제한됩니다. 600달러 이외에 술 1병과 향수는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입국장 면세점은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한 곳씩 모두 두 곳이 운영됩니다.

 

1터미널에는 SM면세점이, 그리고 2터미널에는 엔타스듀티프리면세점이 들어섰는데요.

입국장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성진 SM면세점 홍보 팀장

"저희 모기업인 하나투어와의 시너지를 창출해서 해외에서 방문하는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하나투어와 에스엠이 가진 다양한 컨텐츠를 판매해서 한국을 방문하는 여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요. 정부 공항만의 입국장면세점이 확장되는 만큼, 저희가 성공적인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인터뷰] 박성희 엔타스듀티프리 MD본부 상무

"출국하면서 불편하게 면세품을 가지고 다니는 것 보다 입국할 때 편리하게 원하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내국인이나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구성했습니다.  다양한 상품을 계속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고객의 쇼핑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운영 목표입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주 판매품목이 겹치는 기내면세점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높은 할인율이나 사전예약 구매를 활성화해 기존 고객 붙들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