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열전②] SK이노베이션이 키우는 '우시산', 울산 친환경 전도사 역할 '톡톡'
[정유사 열전②] SK이노베이션이 키우는 '우시산', 울산 친환경 전도사 역할 '톡톡'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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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달 31일,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개최된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좌측 3번째), 변의현 우시산 대표(좌측 2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지닌달 31일,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개최된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좌측 3번째), 변의현 우시산 대표(좌측 2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울산 지역에서 친환경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우시산은 지난달 31일, 해양수산부가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개최한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가했습니다. ‘바다와 함께 꾸는 꿈, 바다와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고래문화재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울산해양경찰서 등 바다 환경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기관들이 부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우시산’ 부스가 관랆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시산은 바다와 울산의 상징 고래를 보호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이번 행사에 ‘Save the Ocean, Save the Whales (바다를 살리고, 고래를 구하자)’는 슬로건으로 SK에너지, 울산항만공사, UN환경계획과 공동 부스를 열었습니다.

이 부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형 고래 조형물을 통해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전시 존(zone),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업사이클링 존, ▲울산항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캠페인 홍보 및 참여 유도를 위한 캠페인 존, ▲나만의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등 체험 존으로 구성됐습니다. 울산항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캠페인은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자는 친환경 운동으로 SK에너지, 울산항만공사, UN환경계획 등이 공동으로 추진 중입니다.

우시산 부스를 찾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폐플라스틱 솜을 넣어 만든 고래 인형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송 시장은 “울산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이 고래 인형은 기발하고 의미 있다”면서, “고래가 울산의 상징인 만큼, 이러한 제품과 활동들이 울산과 고래를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시산은 울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들에서 배출한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고래 인형, 에코백, 티셔츠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울산 지역 10여 곳의 수거업체와 제휴해 대형 선박들이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재생 솜과 원단을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최근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 사회적경제기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고통 받는 고래를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컴퍼니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바다 생태계 보전과 고래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번 바다의 날 기념식과 크라우드 펀딩 참여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울산 소재 자회사들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SK는 우시산이 설립된 지난 2015년에 창업 지원금 25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이후 마케팅과 홍보 및 법무, 세무, 노무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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