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국제무대 데뷔 마친 조원태 회장 “가족과 협의 중…회사 지킬 것”
[현장중계] 국제무대 데뷔 마친 조원태 회장 “가족과 협의 중…회사 지킬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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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UN' IATA 첫 국내 개막…“중심지 도약” 결과
조원태 회장, 총회 의장‧집행위원 선임…국제무대 ‘첫발’
IATA “국제슬롯가이드라인 준수 촉구” 결의
장애인 비행환경 개선‧무선 주파수 인식 시스템 도입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항공업계 UN’으로 불리는 IATA 총회가 3일 폐막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이어 간담회를 마련해 언론과의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정새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코엑스입니다. 제 75차 IATA 서울 연차총회가 3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신임 의장으로 선출되며, 국내외 무대에서 신임 총수로의 데뷔를 마쳤다는 평가입니다. 

IATA 연차총회는 세계 약 120개국‧290개 항공사 관계자들이 모이는 항공업계 최대 행사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일 개막식에서 조원태 회장은 주관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직을 맡는 관례에 따라 연차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는데요.

조 회장은 이번 총회가 향후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방송인터뷰]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IATA는 세계적인 행사로 대한항공으로서 가장 큰 영광이었고 전세계 주요 항공업계 주요인사가 와서 중요한 자리를 해주신 것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에 (의장‧집행위원에) 당선이 돼서 앞으로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IATA 연차총회에선 디지털 변혁과 미래 등 올해 주요 의제들이 다뤄졌습니다.
 
특히 각국 정부에 국제 탄소감축 시행 촉구를 비롯한 장애인 승객 비행환경 개선 등을 결의했는데요.

이에 따라 2020년부터 2035년까지 25억 톤의 탄소배출을 줄여 경제적으로 최소 400억(47조 6600억원) 달러의 효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공항수용능력 부족’ 해결을 위해 일관된 국제슬롯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회장은 총회 폐막 후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습니다.

약 2년 반 만에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로 ‘삼남매 불화설’, ‘KCGI 공세’, ‘상속세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는데요. 

조 회장은 가족과 협의 중인 단계라고만 답하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방송인터뷰]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선대회장님께서 갑작스럽게 별세를 하는 바람에 특별히 말씀을 많이 못했습니다. 가족간의 화합을 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을 항상 말씀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희 가족들과도 지금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합의가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제무대 데뷔를 마친 조원태 회장이 과제를 털어내고 화려한 비상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코엑스에서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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