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추억을 팝니다”...경험 제공 마케팅 ‘효과’
[빡쎈뉴스] “추억을 팝니다”...경험 제공 마케팅 ‘효과’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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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향유한 특징 살려 ‘경험마케팅’ 나서
옛 감성과 세련된 인테리어의 조화...커피 마시며 체험까지
곳곳에 마케팅 ‘효과’...인테리어와 커피 SNS상 게시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식품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 인식을 형성하는 경험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경험마케팅, 박경현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기자)
1968년 5월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


동서는 1976년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국산커피 시대를 열었습니다. 

최초로 1회분 스틱형 인스턴트 커피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세계 최초의 낱개포장 커피믹스가 된 것입니다.


1980년 9월 동결건조커피 ‘맥심’이 발매되면서부터는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본격적인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를 넓혀갔습니다.

 

이 후 커피숍의 아메리카노와 같이 프리미엄 커피가 유행하는 흐름에 따라,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등 새로운 브랜드로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동서 제품 역사 속에는 커피가 유행하고 변화해 온 흔적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시장에서 사랑을 받아온 덕에 커피 제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동서. 


동서는 이러한 제품특징을 살려 예전 추억과 현재를 함께 경험하게 해주는 경험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믹스커피를 즐기는 세대를 젊은 층으로 당기기 위해 경험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박경현 기자
“동서식품이 경험마케팅을 한창 진행 중인데요. 어떤 점에서 효과가 있는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맥심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 ‘모카라디오’를 둘러봤습니다.


동서식품이 운영하고 있는 모카라디오. 아날로그적 감성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인데요. 


대표 브랜드 제품으로 만든 커피를 무료로 시음하면서 준비된 체험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2015년 제주에서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부산 모카사진관, 전주 모카우체국 등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들 공간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체험의 조화’인데요. 


특히 이번 모카라디오는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사연을 신청하면 진행자가 방송을 통해 소개해 주는데, 곳곳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넣어 추억여행도 가능하도록 꾸몄습니다. 

[방송인터뷰]
이주순 동서식품 홍보팀
소비자분들의 따뜻한 사연이 중심이 되는 체험 공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라디오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치에는 모두 마케팅 효과가 숨어 있습니다. 커피 무료 시음과 예쁜 인테리어는 방문한 소비자들이 절로 사진을 찍게 만들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게 만듭니다. 


SNS상 공유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의 소감과 피드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제품에 대해 소비자와 소통까지 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 제공하는 자사 제품이 SNS상 이슈가 되거나 구전효과가 생겨 간접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특색 있는 경험 제공에 있습니다. 

 

기업이 설치해 놓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젊은 층은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고 예전세대는 추억이 떠오르는 공간에서 제품을 만나며 제품이 한 층 좋은 이미지로 인지되는 것입니다.
 
동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여러 경험 장치 속에서 젊은 층이 믹스커피를 더 즐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인터뷰]
이주순 동서식품 홍보팀
제품판매가 목적이 아닌 소비자분들이 저희브랜드를 조금 더 가깝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기존에 커피믹스에 익숙한 중, 장년층 소비자분들 뿐 아니라 젊은 고객분들 까지도 누구나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막연히 보거나 듣기보다, ‘체험’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SNS 사용의 보편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흐름이 맞물려 소비자를 겨냥한 체험마케팅이 많아지는 추셉니다.  

특별한 공간에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뒤 그 경험을 SNS로 공유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패턴이 됐습니다. 이 과정은 놀이이자 유행이고, 새로운 소비행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자스탠딩] 박경현기자
경험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과 긍정적 이미지를 유도하는 ‘경험 마케팅’. 향후 업계에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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