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승주 교수, “블록체인,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고려대 김승주 교수, “블록체인,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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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블록체인은 아직 완벽한 기술이 아니다. 여전히 많은 기술적인 장벽들을 가지고 있어서 긴 호흡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4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왜 블록체인을 찾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원유는 데이터”라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은 일부 시장지배자에게 혜택과 가치가 집중되지만 이를 모두에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터넷은 단순한 데이터수집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이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극대화 돼 프라이버시 문제가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블록체인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블록체인 상에 올라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비즈니스 모델화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구성원 간의 합의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지만 이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속성을 해치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되면 결국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이유’라는 원론적인 질문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한 블록체인이 개발될 때까지 블록체인을 장기적으로 지켜보며 투자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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