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디자인도 색상도 고객 취향 따라... 新백색가전 시대 '활짝'
 [빡쎈뉴스] 디자인도 색상도 고객 취향 따라... 新백색가전 시대 '활짝'
  • 배태호
  • 승인 2019.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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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 제품 흰색 많아...'백색(白色)가전' 불려 
- 백인백색(百人百色) 뜻하는 '新백색(百色)가전' 시장 개막
-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 반영
- '비스포크', 소비자 취향 맞게 패널 교체할 수 있어
- LG전자, 지난해 11월 가구-가전 융합한 '오브제' 론칭
- LG 오브제, '고급스러움' 강조해 소비자 공략
- 실공간에 제품 설치해 인테리어 효과 이해 돕는 쇼룸 인기
-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리모델링 '프로젝트 프리즘' 오픈

[팍스경제TV 배태호]

[앵커]
가전제품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구와 융합한 가전제품이 선보이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화려한 가전도 등장했습니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제품 시장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색(白色)가전이라는 단어 굉장히 친숙하실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들이 주로 흰색 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백색(白色)가전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 대신 검정색, 은색, 티타늄 컬러 등 유색 가전이 속속 등장하면서 백색(白色)가전은 이미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고객별 취향 하나하나까지 저격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유색가전 시장을 넘어 백인백색(百人百色)을 뜻하는 새로운 백색(百色)가전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달라진 가전 시장 현장의 트랜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입니다.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탄생한 첫 작품입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백색 광전이 프리즘을 통해 갖가지 색상으로 분광되는 것처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겠다는 삼성전자 가전의 새로운 전략입니다.

냉장고 문마다 색상을 다르게 할 수 있고, 냉장-냉동-김치냉장고를 고객이 원하는대로 레고처럼 조합해 설치할 수 있어, 총 2만 가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소비자 취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 "어떤 때는 내가 집 분위기를 인테리어를 화사하게 꾸미고 싶고, 또 어떤 때는 집안 분위기를 무게 있게 꾸미고 싶은 그런 생각도 하실 텐데요... '비스포크'는 그럴 때마다 냉장고 앞에 있는 패널을 바꾸기만 하면..."]

LG전자는 가구와 가전이 일체화된 '오브제'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냉장고는 물론 TV와 가습공기청정기, 오디오까지 모두 4종의 제품으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요.

천연 원목으로 외장을 꾸미고, 벽지나 바닥 색상, 집안 장식에 맞춰 소비자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모두 9가지 컬러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가 개성을 추구한다면, LG전자 오브제는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창호 /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2018년 11월) : "LG전자는 2~3년 전부터 가구와 가전이 융복합된 가구가전에 대해 관심을 두고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장르로서 가구가전을 준비해왔습니다. 결국 디자인 '오브제'라는 브랜드로 완성해 내놓게 되었습니다."]

[기자]
고객 개성을 고려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전시하는 공간 역시 예전과는 달라지는 추세입니다.

제품 일변도의 전시가 아니라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또 어떻게 배치될 수 있는지 한눈에 알 수있도록 돕는 쇼룸 형태 매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벌써 2년 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벗어나 주방 공간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만 1만 6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LG전자는 논현 쇼룸에서 분기별로 문화 및 예술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프로젝트 프리즘'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비스포크 냉장고 체험은 물론 카페처럼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는데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화 공연은 물론 토크콘서트, 다이닝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 "사는 집안, 공간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드리려고... 또는, 여러분들이 갖고 싶은 그런 공간과 유사한 공간을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저희는 통상적으로 매장이라고 불렀는데, 앞으로는 저희가 경험의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시대가 변하고 생활이 달라지면서 고객의 요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가전제품은 물론 가전업체들의 마케팅 전략 역시 개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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