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차기 여신협회장에 김주현… “3년 만 관료출신 낙점”
[리포트] 차기 여신협회장에 김주현… “3년 만 관료출신 낙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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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여신협회장에 김주현 前 예금보험공사 사장 내정
지난 10대 김근수 회장 이어… 3년 만 ‘官 출신’ 탄생
노조 반대 불구… 회추위 ‘당국과 소통력’ 높은 관 출신 선택
오는 18일, 여신협회장 공식 취임 예정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내정됐습니다. 두 명의 민간 출신 후보를 제치고 관료 출신인 김 전 사장이 협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12대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으로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김 전 사장은 15개 회원사 가운데 13개사 대표가 모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7개의 찬성
표를 얻어 단독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58년생인 김 후보는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거친 후 2012년부터 15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뒤, 2016년부터는 우리금융경영 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신협회장 자리는 지난 10대 김근수 회장에 이어 3년 만에 관료 출신 인사가 메우게 됐습니다.

 

  카드사 노조의 관료 출신 회장에 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회추위는 당국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관 출신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여신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마케팅 비용 축소 등 계속된 규제 속에서 당국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김 후보자에게는 보다 높은 당국과의 협상력을 통해 현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갈 역할이 맡겨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출신을 떠나 위기의 여신업계를 살려내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전화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정부랑 당국이랑 민간기업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현재는) 그래도 카드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잘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려웠거든요. 관출신이냐 민출신이냐에 따른 점도 있겠지만 출신을 떠나서 신경을 좀 더 써주셨으면… 

한편 김 후보는 오는 18일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정식으로 차기 협회장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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