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자 몰려
[빡쎈뉴스]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자 몰려
  • 이승용
  • 승인 2019.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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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SC제일은행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착한도서관프로젝트’를 올해로 8년째 펼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시각장애 청년들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을 해왔는데 올해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하기 위한 따뜻한 행렬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현장에 이승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인 착한도서관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는데요.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벌써 8년째 행사라고 합니다.

SC제일은행의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책, 영화, 미술작품, 문화재, 경제교과서, 진로탐색, 여행가이드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누적 참가자 수만 31만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의 메인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한 목소리 기부자를 선발하는 착한목소리페스티벌 행사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시각장애인 20명이 심사를 맡아 최종 목소리 기부자를 찾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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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디오북 녹음 참여자 100명을 선발하고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목소리 기부자를 선출합니다.

시각장애인이 듣기 좋은 목소리,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목소리 등의 심사기준이라고 합니다.

[하단/ 목소리 기부오디션 참가자]

“저희 작은 목소리도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따뜻한 목소리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하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단/ 목소리 기부오디션 참가자]

“비록 불합격했지만 시각장애인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서 정말 좋았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 제작되는 오디오북의 주제는 ‘시각장애청년, 퓨처메이커스를 위한 창의적 기업가 가이드’인데요. 차세대 주역인 청년 가운데 시각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교육, 성장, 자립을 지원하고자 하는 뜻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하단/김미란 SC제일은행 지속가능경영 담당 부장]

“장애에 상관없이 청년이라면 누구나 사회혁신을 이끌 수 있다. 그래서 시각장애 청년들이 장애 때문에 위축되지 않고 앞으로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제작된 오디오북과 점자책은 전국 맹학교, 점자도서관, 시각장애 관련 단체 및 기관에 기부됩니다. 그동안 제작된 오디오북과 점자책만 해도 2만 5천여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누구나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스마트폰앱으로도 개발돼 배포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착한도서관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했었던 오디오 콘텐츠들을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의 공감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일반인들이 시각장애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점자 체험부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문구를 점자로 출력하고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퓨처메이커스 활동에 기부하면 주최 측에서는 ‘시각장애 체험하기 이용권’ 또는 작은 선물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테이블하키나 당구와 비슷한 쇼다운이라는 스포츠인데요.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립을 도와주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주최 측의 바람이라고 합니다.

빡쎈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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