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검찰 수사 받나...최측근 정현호 사장 검찰 소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검찰 수사 받나...최측근 정현호 사장 검찰 소환
  • 배태호
  • 승인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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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바이로로직스 회계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1일 오전부터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을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 소환에 앞서 삼성전자 재경팀의 이모 부사장과 사업지원TF 김모 부사장 등 임직원 8명에 대해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한 바 있습니다.

구속된 이들은 삼성바이오 회계 사기와 관련 검찰 수사가 예상됐던 지난해 5월부터 회사 공용 서버를 공장이나 직원 개인 집에 감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회계사기, 경영승계 관련 검색어를 입력해 삭제하도록 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소환을 통해, 사업지원TF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정 사장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미국 하버드 동문으로 지난 1990년대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인사지원팀장으로 근무한 뒤, 2017년 초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후신인 사업지원TF 사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 사장의 검찰 소환 조사가 진행되면서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 회계 사기 증거 인멸 등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소환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는 11일 오후부터 서울광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구속' 등을 포함한 내용의 '재벌체제 개혁을 위한 을들의 만민공동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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