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녹원씨엔아이, 세계 최초 ‘PCB용 보호잉크’ 개발…성장세 이어간다
[현장중계] 녹원씨엔아이, 세계 최초 ‘PCB용 보호잉크’ 개발…성장세 이어간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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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에 산업용 잉크 독점 공급…“매출 확대” 전망
세계 최초 ‘PCB용 보호잉크’ 개발…초고화질 TV에 공급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부문 1차벤더 ‘지투하이소닉’ 인수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종이가 아닌 유리, 플라스틱에 쓰이는 산업용 잉크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 산업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은데요. 이러한 산업용 잉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 ‘녹원씨엔아이’의 성장률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파주 녹원씨엔아이 생산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제품과 각종 부품 등에 공급되는 산업용 잉크를 만듭니다.

산업용 잉크는 종이 외에도 유리나 피, 사출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의 제품에 저마다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인쇄하는 데 쓰이는 특수잉크입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이러한 특수잉크를 주력으로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외 주요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액정 테두리의 검은 경계 부분과 뒷면 색깔에 쓰이는 부분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지는데요.

녹원씨엔아이는 기존 스크린인쇄 공법으로는 불가능했던 곡면 유리에 가능한 패드인쇄 공법을 자체 개발해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출시될 5G 스마트폰 후면부에 사용될 산업용 잉크도 독점 공급할 예정이어서 매출 확대 등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원씨엔아이는 가전제품에 쓰이는 산업용 잉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유석/ 녹원씨엔아이 대표] : PCB를 보호하는 PCB 보호용 잉크라던지 PCB와 LED에 색상을 조정하는 잉크 등 실질적으로 산업에는 많이 쓰이는 그런 특수잉크들을 저희가 연구·개발하고…

그 결과 최근 세계 최초 ‘PCB용 보호 잉크’ 또한 개발에 성공, 국내 대표 가전업체의 초고화질 TV에 공급 예정입니다.

PCB는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활용되는 전기 회로와 칩 등으로 구성된 회로판인데, TV 한 대당 PCB 50여 개가 장착됩니다.

해당 TV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이에 따라 연말이나 내년 초 녹원씨엔아이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015년을 제외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녹원씨엔아이는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는데요.

당시 1.46%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20.14%로 증가했습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카메라 모듈 부문 1차벤더인 ‘지투하이소닉’ 인수 마무리 절차에 돌입,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습니다.

[정유석/ 녹원씨엔아이 대표] : 향후 스마트폰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부품이 카메라라고 생각되고요.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부품 쪽에 진출하면 시너지도 있고 외형확대도 가능하겠다

이로써 녹원씨엔아이는 힌지 방식의 손떨림 방지장치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는데요. 지투하이소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실질심사 후 거래가 재개돼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힘쓴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3명에 불과했던 연구인력을 현재 25명까지 늘렸습니다.

또 중국과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해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포부입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국내 기업에 산업용 잉크 독점 공급을 늘리고 있는 녹원씨엔아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지면서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파주 녹원씨엔아이 생산 현장에서 팍스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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