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13일부터 2019년 글로벌 전략회의
-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 모색 전망
- 풀어야 할 숙제 많지만 회의 규모는 축소
- "사업 관련 내용만 논의... 대내적인 상황 언급 없을 것"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중국과 미국의 계속되는 무역 전쟁.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검찰 수사.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과연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지난 6개월의 경영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다가올 6개월의 경영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전자가 13일부터 2019년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합니다.
이번주는 IM (IT·모바일) 부문, 다음주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회의가 진행되고 CE(소비자가전)부문은 국내 회의 대신 향후 경영진 해외 출장으로 대체해서 진행됩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의 주된 내용은 '위기 극복'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상황 악화를 타개할 수 있는 대응책 모색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출시가 연기된 갤럭시폴드와 5G 시장 확대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입니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와 수요 감소에 대한 대책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풀어야 할 숙제는 많지만, 올해 글로벌 전략회의는 예년보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규모를 크게 줄인 겁니다.
이처럼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가 축소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 분식 회계 및 증거 인멸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식한 것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부문별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인만큼 효율성 등을 고려한 것일 뿐 대내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글로벌전략회의는 삼성전자의 사업과 관련한 내용만 논의할 뿐 현재 삼성전자가 처한 대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글로벌 전략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