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승용]
[앵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내 5대 금융지주회장들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오는 8월 금융위원회의 금융사 일자리 창출현황 공개를 놓고 금융권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한층 더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동은 금융지주 회장들이 분기별로 가지는 조찬 모임 자리에 최 위원장을 초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전화인터뷰/은행연합회 관계자]
“(금융)지주 회장과 금융위원장의 프라이빗(Private)한 자리였어요. 장소가 저희 건물에 16층에 xx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금융위원회는 이날 회동과 관련해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해 어려움이 큰 중소 제조업체와 자동차, 조선 협력업체, 서민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회동에서 정부가 오는 8월 발표하는 금융사 일자리 창출 파악 현황을 앞두고 금융권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기에 최종구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간 이와 관련해 많은 소통이 이뤄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사의 직접고용 및 아웃소싱 일자리, 자금지원이나 대출을 통한 산업의 간접적 일자리 창출 현황을 전수조사로 파악해 집계한 상태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전례가 없던 평가제도이고 갈수록 영업점이 줄어드는 은행권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금융회사들을 괴롭히는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평가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하는 것일 뿐이고 금융지주 회장들도 정부 취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투자자 동향과 핀테크 흐름 등 금융권 현황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금융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의 조찬 회동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정례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