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1조4602억 원 당기순이익 기록
증권사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1조4602억 원 당기순이익 기록
  • 이승용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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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증권사들 항목별 손익(금융감독원 제공)

증권사들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이 1조4602억 원으로 전분기 5146억 원 보다 183.8%(9456억 원) 증가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2007년 1분기 1조 2907억원 당기순이익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주요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은 2조242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억 원(0.7%)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수익 중 IB(투자은행)부문은 34.0%, 자산관리부문은 11.4%를 차지했습니다.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만 하더라도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57.9%를 차지했으나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5110억 원(41.2%) 감소했습니다.

주가지수 상승으로 주식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주식관련이익은 260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474억 원 증가했습니다.

채권관련 이익은 2조60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386억 원 늘어났습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평가 이익이 증가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생관련 부문은 1조5925억 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대비 수익이 1조970억 원 감소한 것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478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758억 원(848.9%) 증가했습니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판매관리비는 2조 20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94억 원(7.8%) 늘어났습니다.

1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72조2천억 원으로 전분기말(438조9천억 원) 대비 33조3천억 원(7.6%) 증가했습니다.

부채총액은 415조3천억 원으로 전분기말(382조3천억 원)보다 33조 원(8.6%) 늘었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56조9천억 원으로 전분기말(56조6천억 원)보다 3천억 원(0.5%)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전분기말 547.4% 대비 15.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종합투자금융회사의 순자본비율은 111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포인트 줄었습니다.

올해 1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706.2%로 전분기말 682.4% 대비 23.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추세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IB와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이 다각화되었고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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