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새로운 유통강자로 우뚝 설 것"
[리포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새로운 유통강자로 우뚝 설 것"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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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침체기가 길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비관적 분위기 속에서도 임직원 간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사내게시판에 올라온 한 통의 편지.

 

임일순 사장이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레 직접 손으로 쓴 편지입니다.

임 사장은 손편지를 통해 유통업계 불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격한 경쟁 속에서 지속되는 매출 감소와 가파른 비용 상승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점에 서있다"며, "대형마트를 압박한 것은 유통 규제만은 아니다"고 분석했습니다.

온라인 사업자, 편의점, 지역슈퍼 등이 늘어난 데다 전문점과 초대형몰, 아울렛, 창고형 할인마켓 등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놓치 않았습니다.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 확대와 모바일 사업 전사적 집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Homeplus Express)’ 가속화 등 6가지의 과제를 통해 홈플러스를 차세대 유통의 지평으로 옮겨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모두가 마음 깊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마주 잡기를 소중히 바란다"고 편지를 마무리했습니다.

임일순 사장의 손 편지를 읽은 임직원들은 “직원들과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사장님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한 꾸밈없는 손 편지가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더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임 사장이 2만4000 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통해 소통에 나선 것은 최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퍼져 있는 불황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반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7.59% 감소한 1090억 860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로운 점포를 위한 점포 전환 비용의 영향이 컸지만, 조직원들로서는 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불안한 상황에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한 임일순 사장.

그가 제시한 비전으로 홈플러스가 다시 한 번 유통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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