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콘셉트 매장으로 ‘무장’...고객 찾는 매장으로 변신
[빡쎈뉴스] 콘셉트 매장으로 ‘무장’...고객 찾는 매장으로 변신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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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경기불황·가족구성 변화·내식의 고급화 등 ‘위기’
업계, 돌파구 모색...“색다른 콘셉트로 고객유입 높인다”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불황으로 인해 외식으로의 소비도 줄어든 데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로 인해 고급외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한 돌파구로 외식 업계가 새로운 콘셉트를 입혀 특화 매장으로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이 찾는 맛 집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박경현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2000년대 초반부터 한동안 부흥기를 가졌던 외식업계.

이중 주로 가족단위가 주말에 자주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던 패밀리레스토랑은 연인, 친목모임 등 다양한 소비자 층이 이용하며 더욱 번성했습니다.

특히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스테이크와 같은 식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일반식당과 다른 매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외식시장을 이끌던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이 경기한파와 1인가구 증가, 가정간편식 품질의 고급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2008년 100번째 점포를 열었던 아웃백은 2000년대 후반 업계 포화상태와 불황이 겹치며 수익이 낮은 매장을 무더기로 철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TGI 프라이데이스도 지난 2016년 31곳에서 2018년 29곳, 올해는 27곳으로 줄어들면서 몸짓 줄이기에 돌입했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국내 간판급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2016년 말 86곳에서 2017년 말 81곳으로 5곳이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무려 20곳이 문을 닫으며 61곳으로 급감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약30%가 감소한 겁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각종 프로모션과 카드할인은 어느 업체나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그러나 가격부담을 낮추는 장치를 들였음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매장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업계가 돌파구 모색에 나섰습니다.  

특히 CJ푸드빌은 새로운 컨셉을 가미한 매장을 열었습니다. 가격인하와 같은 할인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유입에 나선 겁니다.

[기자 스탠딩] 박경현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특화매장에 직접 와봤습니다.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매장과 어떤 점이 다를까?
가장 먼저 눈에 띤 것은 매장 입구 전면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바. 알록달록한 외관으로 아이스크림을 특화시킨 코너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녹아 흐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일러스트를 커다랗게 세워 지나가는 고객의 눈길을 끄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빕스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은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고객들도 구매할 수 있어 친근함과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 하나의 이색적인 점이 있었습니다. 기존 매장의 분위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푸드아트를 전시해 포토스팟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방문경험이 SNS구전으로 연결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 
CJ푸드빌 홍보팀 : 세분화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권별 맞춤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여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명동중앙점, 디저트섹션을 강화한 대구죽전점, 모든 섹션 맛의 차원을 높인 리뉴얼 또는 신규오픈 했습니다. 

한편 샐러드뷔페 메뉴 구성을 새롭게 한 점도 변화된 부분이었습니다.


기존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던 단점이 메뉴가 단순하다는 것인데, 셰프가 만들어주는 샐러드를 접시로 제공하거나, 본인이 먹고 싶은 면과 소스로 구성하는 파스타 등 기존 메뉴에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메뉴구성에 나섰습니다. 

또 하나의 특화포인트는 맥주코너. 

 일괄적으로 하나의 품질의 생맥주를 제공하던 기존 매장과 달리 프리미엄 수제맥주 8종을 구성해 식사와 곁들일 때의 만족감을 높였습니다.

[기자스탠딩] 박경현 기자
이곳은 수입맥주 코너인데요. 8종의 수제맥주를 소비자가 직접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미리 배부 받은 손목의 띠를 원하는 맥주제품 기계에 대고 탭하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빕스는 지난해부터 각 상권을 분석해 맞춤형 특화 매장을 선보여 왔는데요. 

특화 매장은 타 매장 대비 신규 고객 유입이 2배 이상 많았으며, 자체 만족 조사에서도 탁월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리뉴얼 오픈한 한 매장은 올해 1분기 고객수와 매출이 전년비 각각 30% 이상 증가하며 12시경에 방문하면 1시간 대기 번호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박경현 기자
이색적인 테마들로 채워 고객유입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엿보이는데요. 모습과 편의를 다양화한 매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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