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우리은행, ‘핑크퐁과 아기상어’로 영유아 통장 시장 공략
[빡쎈뉴스] 우리은행, ‘핑크퐁과 아기상어’로 영유아 통장 시장 공략
  • 이승용
  • 승인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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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앵커]

우리은행이 최근 유명 유아용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입힌 통장을 출시하면서 영유아 통장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미래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한층 중요해진 데다 아동수당 확대로 영유아용 통장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우리은행 본점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영유아들을 위해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을 출시했다는데요. 제가 직접 들어가서 한번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은 영유아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통장에 입혀져 있었습니다.

일반 통장, 적금 통장,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3가지 통장이 캐릭터별로 디자인됐는데요.

어른인 저도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우리은행은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을 출시하면서 영유아 저축권장을 위한 저축송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문득 우리은행은 왜 이런 통장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은행은 고액자산가들을 더 많이 유치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우리은행은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이 미래를 내다본 기획 상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주거래 통장을 쉽사리 바꾸지 않기에 입도선매를 통해 잠재적 고객군을 최대한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유준 우리은행 개인영업 전략부 기획총괄팀 과장]

“지금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는데요. 아동인구도 줄어들고 저희가 유치할 수 있는 고객도 줄어들다 보니까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이번 캐릭터 통장을 기획하게 되었고...“

여기에 부모들을 우리은행으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도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유준 우리은행 개인영업 전략부 기획총괄팀 과장]

”영유아 고객은 아시다시피 보통 부모님들이 대부분 가입을 해주세요. 영유아들의 호감을 얻고 부모님들의 호감을 얻어서 우리은행을 아직 거래하지 않은 직장인 부모님들이라든지 전업주부 고객님들까지 포섭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아동수당이 부모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되는 것으로 확대되면서 영유아 통장 시장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만 6세 미만 아동은 237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이 모두 잠재고객이 된 셈이죠.

이 때문에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최근 아동수당을 유치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IBK기업은행은 아동수당에 추가 금리를 붙여주는 상품을 내놓았고 하나은행은 최고 연 4.3% 금리를 제공하는 아동수당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아동수당을 우리은행으로 받으면 핑크퐁과 아기상어 통장 고객들에게 금융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유아 통장은 자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주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통장인 셈입니다.

빡쎈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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