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정유사인 에쓰오일이 화학기업으로 거듭날 준비에 나섰습니다. 울산 복합석유화학시설 문을 연 에쓰오일은 오는 2024년까진 7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석유화학기업로서 변화를 꾀합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광역시에 새롭게 단장한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사유에서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뽑아내는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 그리고 여기에서 얻은 프로필렌으로 고부가 가치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하류 시설(ODC)입니다.
총 5조 원이 들어간 에쓰오일의 석유화학프로젝트 1단계 결과물입니다.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가 우리나라에서 진행한 첫 대규모 사업으로, 에쓰오일은 석유화학기업으로서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로 원유보다 값싼 중질유 제품 비중을 12%에서 4%대로 크게 낮추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비중이 지난해 8%에서 13%로 확대되어 사업다각화를 실현했고, 올레핀 제품이 종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해 석유화학 사업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에쓰오일과 사우디아람코는 석유화학프로젝트 다음 단계를 위해 추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7조 원을 들여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석유화학 원재료와 고부가 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통해 석유화학사로서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정유사에서 석유화학사로서의 발돋움에 나선 에쓰오일이 업계의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