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벌랜드 아시아 총괄, “국내 은행, 블록체인 활용방향 아쉬워”
컴벌랜드 아시아 총괄, “국내 은행, 블록체인 활용방향 아쉬워”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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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국내 금융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규제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과 인력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26일 용산구 LG 유플러스 본사에서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가 주관한 오픈블록체인세미나 2019 summer에서 발표자로 나선 컴벌랜드(Cumberland) 아시아 총괄 홍준기 대표가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준기 대표의 발표에 앞서 국내 금융업계들이 발표했던 블록체인 활용사례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입니다.

국내 금융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는 사례들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코인을 활용하면 신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록체인과 코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정부의 암호화폐 금지 기조로 코인 활용이 불가능해 기술 활용에 제약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는 국내 금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인 커스터디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커스터디 서비스가 꼭 필요한데 현재까지 국내에는 암호화폐 관련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을만한 금융업계가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기관 투자자를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전통 금융업계의 대표주자인 피델리티(Fidelity)가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몇몇 투자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점차 대상을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홍 대표는 “피델리티와 같은 전통 기관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암호화폐가 더 이상 실험적인 기술이 아닌, 기관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을만한 대상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커스터디 서비스 이외에도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표준화된 가치평가 방법, △공매도, △유동성, △명확한 규제 마련 등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는 블록체인 산업동향과 트렌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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