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롯데마트 '다낭점' 직접 가보니
[빡쎈뉴스] 롯데마트 '다낭점' 직접 가보니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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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한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다낭'에는 한국인이라면 꼭 들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롯데마트인데요.

좋은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배달 서비스까지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롯데마트 다낭점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앵커]

베트남 인기 여행지 '다낭'

 

그 가운데서도 다낭 중심가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여행객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명소입니다.

제가 직접 둘러 본 롯데마트 다낭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국내 대형마트와 달리 호황을 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 롯데마트 '다낭', 호황 비결은?

롯데마트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직원들은 한국말로 한국인들을 맞이하고요.

입구 왼편에는 좋은 환율로 환전을 해주는 환전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보통 공항이나 호텔 환전의 경우 100달러에 220만동 정도를 환전해주지만, 롯데마트 환전센터는 100달러에 232만동 정도를 환전해줍니다. 때문에 다낭을 방문한 관광객은 롯데마트를 환전을 위한 경유센터로 삼는 편입니다.

아울러 관광객들을 위해 수화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호텔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스피드 엘'이라는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피드 엘'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인데, 15만동(우리나라 돈으로 7000원)이상 구입했을 경우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해줍니다. 고객이 원하는 배송 날짜와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니 호응이 큽니다.

편한 쇼핑환경에 배달서비스, 거기에 베트남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 보니 물건 가격도 저렴한데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3000-4000원에 판매되는 커피를 1500원-2000원 반 값에 구매할 수 있다보니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해외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4.4% 증가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는 성장 정체와 각종 규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모습과는 정 반대인데요.

특히 베트남의 영업이익 신장률은 98%에 달할 정도로 상당합니다.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철수한 후 베트남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는데요.

값싸고 저렴한 물건을 내세우는 현지 대형마트와의 경쟁 대신 고급화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독자적인 컨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급화라는 전략 때문인지 롯데마트 다낭점은 한국인 비율이 98%에 달할 정도로 높았고, 베트남인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심지어 안내방송에도 한국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야채의 신선함과 스테이크 소스의 맛이 고기의 단맛과 조화를 더 시킵니다. 전통적인 월남쌈 요리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 빅씨 vs 롯데마트, 베트남서 '승리'하려면?

롯데마트의 경우 빅씨나 메트로에 비해 가장 뒤 늦게 베트남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입니다.

기존에 있던 마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싸고 양이 많다는 것 대신 고급스럽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뒀는데요.

특히 생선과 신선육 등을 판매하는 신선식품 코너를 통해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하고, 스피드엘 배송으로 신선식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고급화 이미지를 쌓고 있습니다.

다만, 베트남 유통채널에서 아직까지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만큼 중산층이 아닌 베트남 모든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아직까지 중산층을 제외하고 베트남 사람들에게 롯데마트는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였습니다.

 

Juyeon Park

"Do Vietnamese visit Lotte Mart much like Korean people? I want to hear about Vietnamese's evaluation or thoughts about Lotte Mart.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처럼 롯데마트에 많이 방문하니? 베트남 사람들의 롯데마트에 대한 생각이나 평가를 듣고 싶어)"

Van Hung

"korea's Lotte is very good .. but I think that in Vietnam is not very good . Vietnamese people still have poor awareness so the places of tourism and sightseeing are still not good. Most Vietnamese from other cities come to use big markets and supermarkets... Local people often use small markets and small shops. (한국의 롯데는 매우 좋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다. 베트남 사람들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광 및 관광 장소는 여전히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베트남인은 큰 시장과 슈퍼마켓을 사용하고, 지역 사람들은 종종 작은 시장과 작은 상점을 사용한다)"

 

베트남에서 공유차량 서비스를 운영하는 Van Hung씨는 롯데마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베트남 사람들은 아직 열악해 롯데마트 대신 큰 시장이나 슈퍼마켓을 방문한다"며 "롯데마트의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스피드엘’을 통해 젊은 연령대를 더욱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인데요.

“베트남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베트남 내에서의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피드 엘을 서비스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마트도 올해 베트남 1호점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을 했는데요. 올해 2호점을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매년 지속적으로 10%씩 성장하고 베트남 소비시장.

신 남방 정책의 중심지인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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