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유전자가위와 면역항암제의 만남...합병 ‘첫 모델’
[현장중계] 유전자가위와 면역항암제의 만남...합병 ‘첫 모델’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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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회사는 제넥신...툴제넥신으로 ‘새 출발’
기존에 없던 신약 개발...“글로벌 블록버스터 만들 것”
이사회 직속 R&D 전략위원회...두 회사 ‘연결’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제넥신이 유망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과의 합병에 나섰습니다. 적극적으로 차세대 기술기업을 인수합병해 1천 억원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한 암젠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인데요. 향후 툴제넥신이라는 이름으로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에 나선다는 포부입니다. 현장에서 박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툴제넥신 출범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입니다.

앞서 지난 19일 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인 제넥신이 툴젠과의 인수합병을 결정했다며 공시했습니다. 

오늘은 업계에 이를 전면적으로 알리고 정식으로 양사가 하나의 기업으로 출발함을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두 회사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입니다. 양사는 기존 제넥신과 툴젠이라는 각각의 사명을 하나로 합쳐 이제부터 툴제넥신으로 사용하는데요.


사명 뿐 아니라 양사 전문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나섭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

 

[싱크] 
성영철 제넥신 회장 : 왜 우리가 제넥신 툴젠과 합병을 했냐 하면. 미래는 유전자치료 시대기 때문에 이런 유전자치료시대에 제넥신이 툴젠과 합병을 통해서 글로벌 유전자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이를 위해 R&D 위원회 설치 등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향후 R&D 전략위원회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하는데, 미래신기술창출, 차세대 파이프라인 구축, 신규사업 기획 등을 담당하며, 두 회사의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면역치료제와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블록버스터인 CAR-T와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파인을 개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

 

[인터뷰] 
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 : 앞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시대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1분11초. 유전자치료제 중에서 세포에다 T-cell이라는 것을 이입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요.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진행을 통해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전암 치료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크CG - 유전자가위 기술 설명 :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효율적인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합병을 쉽게 볼 수 없었기에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외형 확대나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형사가 중소기업을 사들인 기존 방식과 달리, 연구개발 강화를 목적으로 시도된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 내 새로운 합병 모델인 것인데요.


특히 이제까지 기업 간 R&D 역량을 결합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형 M&A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합병 이후 매력적인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에 대한 대형 제약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유전자 신약 개발에 다시 나서는 제넥신과 툴젠.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툴제넥신 출범회에서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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