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속도경쟁으로 시작된 이통사의 5G 설전이 VR, AR 등 실감미디어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날 KT가 독립형 VR 단말기를 선보인 데 이어 LG유플러스는 오늘(2일) 5G 클라우드 기반의 VR게임을 공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LG유플러스 용산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5G 기반의 클라우드 VR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김준형/ LGU+ 5G서비스추진그룹장] : 유명 HMD 제조사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VR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VR은 게임을 하기 위해 만든 VR HMD입니다. 따라서 게임이라는 것이 VR에서 많은 고객들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클라우드 VR 게임이 활성화된다면 유저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고사양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즉,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라면 번거로운 게임 설치 과정 없이 언제든지 게임이 가능합니다.
LTE 환경에서는 평균 5Mbps(메가바이트)로 게임이 가능했지만, 5G 환경에서는 50Mbps로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단말기 제약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VR게임은 HMD(Head Mounted Display) 단말 성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5G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단말 성능에 상관없이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품질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김준형/ LGU+ 5G서비스추진그룹장] : VR은 사실 스마트폰만 가지고 즐길 수 없는, HMD를 꼭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객 분들이 써주실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순방문자수(UV)를 보이고 있는 게 VR입니다.
LG유플러스는 VR게임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일찍이 관련 시장을 선점해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HMD를 사용하는 VR 시장은 2018년 5억달러에서 2019년 10억 달러, 2022년에는 163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인프라 확대와 유명 콘텐츠 소싱, 제작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VX, 롯데월드와도 손을 잡고 오는 8월까지 약 20여종의 VR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아리조나선샤인, 카운터파이트 등 PC와 인기 콘솔 VR게임 10여종을 1차로 제공합니다.
이밖에 VR게임 체험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서울 용산과 마곡 사옥 및 전국 90여 곳의 유통매장에 5G클라우드 VR 게임 체험존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B2C 영역에서의 5G 콘텐츠에 집중해 온 LG유플러스가 VR 클라우드 게임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