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손정의, 총수들과 150분 회동..."AI협업 늘린다"  
[리포트] 손정의, 총수들과 150분 회동..."AI협업 늘린다"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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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한일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본의 대표적인 경영인인 손정의 회장이 국내 총수들과 만났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양국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재계에서는 손회장과 총수들의 만남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녹이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취재진이 오후 늦은 시간부터 진을 치고 있습니다.

갈수록 한일 관계가 나빠지는 가운데,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국내 재계 총수와 이곳에서 만남을 갖기 때문입니다.

4시간 넘게 기다린 취재진은 손 회장과 총수들이 나타나자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녹일 해법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한국 일본의 관계가 곧 회복될거라고 보시나요?)
"정치는 잘모른다."
(소프트뱅크와 삼성 두 회사가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다"

손정희 회장과 만남을 가진 총수들 역시 한일 양국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일본 제재 관련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일본 제재 관련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 책임자]
(일본 제재 관련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너무 늦어서요, 죄송합니다"

이날 한-일 재계 회동은 2시간 30분이 지난 저녁 9시 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손 회장은 한국 기업들과의 공동 투자 가능성과 AI 관련 협업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그렇다”고 말했고,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자리에 함께한 총수들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회동에 대해 재계에서는 "재계 총수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셈"이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 기업이 비즈니스를 통해 얼어붙은 양국 관계에 온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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