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블록체인 '삼국지'...삼성SDS·LGCNS·SKC&C, '3社3色' 누가 웃을까?
[빡쎈뉴스] 블록체인 '삼국지'...삼성SDS·LGCNS·SKC&C, '3社3色' 누가 웃을까?
  • 배태호
  • 승인 2019.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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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정보를 '블록'에 저장 '체인' 형태로 연결 보관
- 데이터 위변조 불가능...차세대 저장 기술 '각광'
- 블록체인, 일반인에게는 낯설어...생태계 확대 '걸림돌'
- 국내 IT 서비스 업체들, 블록체인 경쟁 '본격화'
- 삼성SDS,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8월 선보여
- 국가간 무역 정보 교환 및 물류 정보망 구축 추진
- LG CNS, '모나체인' 공공·금융 등 전 산업에 블록체인 적용
- LG CNS-KB국민은행, '커뮤니티 화폐 플랫폼' 개발
- SK C&C,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Z'로 시장 공략
- '체인Z', 지역화폐·상품권 발행 및 관리, 결제까지 활용
- 일반 사용자 체감 확대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블록체인이 실생활에서 구현되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IT서비스 업체들은 저마다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분주한데요. 국내 3대 IT서비스업체들이 저마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인도 블록체인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분주합니다. 보도에 배태호 기자입니다.

[기자]
'블록체인'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보신 말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하면 암호화폐, 가상화폐를 떠올리실텐데요. 실상 블록체인은 이에 국한된 기술이 아닙니다.

블록체인이란, 다양한 정보를 블록에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해 보관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입니다. 데이터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해 차세대 저장 기술로 각광받으면서,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여전히 블록체인은 일반인들에겐 접하기 어려운 먼 기술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숙제에 대해 국내 대표 IT 서비스 업체들은 저마다 무기를 내세워 시장 확장에 한창입니다. 우선 삼성 SDS(대표 홍원표)는 헬스케어와 금융을 결합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오는 8월말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입니다.

의료기관과 보험사,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손잡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청구 서비스를 만든다는 건데요.

환자와 보험사, 병원, 은행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공유하면 별도의 서류나 자료 제출 없이 간편하게 한번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인해 현재는 이같은 원스톱 시스템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겁니다.

또 현재 중국 천진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무역 정보 교환 사업을 시작으로 국가간 블록체인 연결도 확대합니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과 ABN·AMRO 은행과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공개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에 나서는 등 실제 개인과 기업 비즈니스 모두에 블록체인 기술을 선다는 계획입니다.

[홍혜진 / 삼성SDS 블록체인 센터장 : "블록체인은 굉장히 많은 기술들이 나오고 있고, 그 기술들 중에는 국가별로 지원하고 있는 기술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국가간 연결을 하려면 서로 다른 기술들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다른 기종간의 블록체인 연결을 저희의 솔루션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LG CNS(대표 김영섭)는 공공과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이란 칼을 갈고 있습니다.

또 특정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화폐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미 '커뮤니티 화폐'라고 해서 LG CNS 직원들에게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는데, 회사 식당과 매점 등 결제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서비스입니다.

LG CNS는 해당 서비스를 LG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등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들어선 계열사 직원들에게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LG CNS가 선보일 '커뮤니티 화폐 플랫폼'은 KB국민은행과 함께 준비 중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통해 충전과 결제는 물론 송금과 출금과 같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실제 블록체인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다 쉽게 전달되면 그 활용 범위도 그만큼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김기영 / LG CNS 블록체인사업팀 단장 : "빠른 시간 내에 국내 1위 그리고 누구나 공히 인정하는 그리고 글로벌 탑 3에 들어가고자 하는, 탑3의 블록체인 플랫폼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실제 대국민 서비스를...마곡과 조폐공사에 해봤던 그런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선보이겠습니다.)"]

SK C&C (대표 안정옥) 역시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Z'를 무기로 꺼내들었습니다. '체인Z'를 이용한 고객사와 함께 이달 중 체인Z 플랫폼 기반의 상용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SK C&C의 서비스은 암호 화폐 발행과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체인Z를 통해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지역화폐나 상품권, 마일리지, 포인드까지 모두 한 번에 발행, 관리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대표 기술인 암호 화폐 기능에 충실한 것인데, 발행된 상품권, 포인트, 마일리지, 지역화폐 등의 정확한 규모는 물론, 실제 얼마나 사용됐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사용됐는지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암호 화폐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암호 화폐가 실물 화폐를 대체하는 효과까지 기대하 수 잇습니다.

SK C&C는 이같은 토큰 발행에 필요한 메인넷을 자사의 클라우드Z 서비스와 연계할 방침인데요.

이르면 이달 중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Z를 활용한 서비스가 세상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업 비즈니스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도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블록체인 생태계 역시 한단계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자]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맞아 국내 3대 IT 서비스기업은 이처럼 저마다의 기술로 무장한 채 블록체인 시장 선점과 확대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인데요.

IT 강국 코리아가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올 여름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빡쎈뉴스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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