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고로 정지'만은 피해야···개선해야 할 부분은 고칠 것”
[리포트]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고로 정지'만은 피해야···개선해야 할 부분은 고칠 것”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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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논란을 빚었던 현대제철이 다음주면 조업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환경단체 지적에 따른 시설 개선 등은 필요하지만, 용광로가 멈춰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나타냈습니다. 도혜민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현대제철의 이른바 ‘운명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환경단체 등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에 충청남도가 오는 15일부터 열흘간 조업 정치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철강협회는 열흘 간 멈춘 고로, 용광로를 복구하는데 3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이 기간 약 120만 톤의 제품 감산과 8천여억 원의 매출 손실이 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현대제철은 충남도의 조업 정치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와 행정심판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내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고로를 3일 이상 멈춰본 적이 없는 만큼 조업 정지만큼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안동일 /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저희들 이미 처분 받은 건, 고로를 세우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기니까 가능하면 행정심판에서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서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면 가장 좋고요. 고로를 세운다고 해도 다시 돌리면 더 나빠지는 상태예요. 가능하면 고로는 안 세워야하니까 잘 이해를 시키고. ]

안동일 사장은 자자체와 환경단체 등의 지적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진 않았습니다. 철강업계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 안동일 /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그냥 개선할 게 없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니까 어떻게 해서든 업계의 의견을 모아서, 저희들이 모르는 게 또 뭐가 있는지 찾아서 개선을 해야죠. ]

하지만 개선과 별개로 당장 직면한 조업 정지 처분을 피할 수 있을지 현대제철은 물론 철강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 안동일 /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행정심판 결과에 따른 대안도 생각하고 있는 건가?) 다른 대안은 그 다음에 생각을 해봐야죠. ]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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