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친환경’ 앞장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키워드는 ‘음식’
[빡쎈뉴스] ‘친환경’ 앞장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키워드는 ‘음식’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업계 최초 ‘비건 버거’ 출시
식물성 단백질로 조리…친환경 농법 재료 사용
“단순한 소비층 확대 아냐…다음 세대 위한 철학”
‘소비재 줄이기’ 실천…사탕수수 빨대‧친환경 컵 사용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최근 국내 호텔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중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음식’에 주목했는데요. 호텔과 친환경 채식의 만남을 정새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호텔들의 ‘친환경’을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호텔은 먹고 자고 생활하는 ‘의식주’가 모두 담긴 공간인 만큼, 많은 양의 물품들이 소모되는 됐기 때문인데요. 

낭비를 막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호텔의 친환경 행보를 살펴봤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음식’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최근 건강관리와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비건 버거’를 선보인 건데요.

비건은 고기는 물론 우유‧달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뜻하는데요.

국내에서도 이 같은 비건족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3%인 100~150만 명이 채식 인구로 나타났는데요.

2008년 15만 명에서 10년 만에 10배나 증가한 수치로 이 중 완전한 채식을 하는 비건 인구는 5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비건족을 겨냥해 그랜드 하얏트는 ‘비건 버거’를 내세운 것인데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비채식주의자도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건 버거의 패티와 치즈, 마요네즈는 식물성 단백질로 조리되며, 육류의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다양한 채소로 풍미를 살렸습니다.

특히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재료만을 사용합니다.

[방송인터뷰] 마틴 샤토우 (Martin Satow)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주방장
한국에서 ‘건강한 음식’과 관련해 가장 긴급했던 사안은, 채식주의자가 가질 수 있는 선택지가 상당히 작다는 것이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치킨이나 소고기 버거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채식주의자는 무엇을 먹나요? 절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답인 ‘비건 버거’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의미했습니다.

또 업계 최초의 비건 버거 도입이 단순히 ‘비건족’을 공략한 소비층 확대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는데요.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한다는 호텔의 철학이 담겼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송인터뷰] 마틴 샤토우 (Martin Satow)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주방장
우리는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비건버거는 지속가능함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농사를 짓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만약 우리가 채소들을 우리의 식단에 넣는다면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소비재 줄이기’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포함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중단했는데요.

대신 식물에서 추출한 사탕수수 빨대와 친환경 컵으로 대체했습니다. 

[방송인터뷰] 김영옥 /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 팀장
호텔은 빨대, 플라스틱 용기, 룸 어매니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쓰레기와 오염물질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호텔이 환경 문제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할 때, 호텔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 및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친환경 전략이 미래 세대를 위한 작은 씨앗이 될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