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금융위원회는 5일 리브라(Libra) 이해 및 관련 동향 보고서를 통해 리브라 프로젝트를 진단했습니다. 리브라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18일 공개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입니다.
금융위는 리브라 프로젝트는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와 유저를 확보하고 있어 범용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가격 변동성 제한, 페이스북을 통한 유저 확보 등으로 기존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리브라 프로젝트가 금융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은행 예금이 리브라로 이전되면 대규모의 자금이 유출돼 은행의 지불 능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대출금도 하락해 국제 수지가 취약한 신흥 시장에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 은행을 거치지 않는 금융 거래의 증가로 대규모 자금 세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과 은행의 송금수익 저해로 은행 재무상태가 위축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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