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12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 재팬(ビットポイントジャパン, BPJ)가 공지사항을 통해 해킹피해로 인해 약 35억엔(한화 약 380억원)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금액의 절반 이상인 25억 엔(한화 약 271억 8천만원)이 거래소 이용자의 투자금액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거래소 측은 11일 밤 암호화폐 송금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리플의 일부가 유출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추가로 진행된 조사에서 리플 외의 암호화폐도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번 암호화폐 유출 사건은 거래소의 핫월렛에서 발생했습다. 핫월렛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지갑으로 입출금이 용이하지만 해킹에 취약해 보안상의 문제를 지적받아 왔습니다. 비트포인트는 암호화폐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리플(XRP)을 핫월렛에 보관해왔다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트포인트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신규 계좌 개설을 포함한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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