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헤지펀드 열풍’ NH투자증권, 분사로 차별화 승부수
[빡쎈뉴스] ‘헤지펀드 열풍’ NH투자증권, 분사로 차별화 승부수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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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국내 증권가에서 헤지펀드 열풍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이 헤지펀드본부 분사를 준비하면서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헤지펀드 시장이 활발해지자 헤지펀드 진출을 검토하는 증권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NH투자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hedge fund) 본부를 분사하고 자회사 NH헤지(hedge)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NH투자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본부가 있는 농협재단빌딩입니다. 보시다시피 NH투자증권과는 별도의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NH헤지를 방문해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이동훈 /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 : "(글로벌시장에서 헤지펀드는)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체투자수단의 중요한 축입니다…그래서 우리가 보통 헤지펀드하면 절대수익이라고 말합니다."]

헤지펀드란, 일반적으로 100명 미만의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모집해 자금을 모은 다음, 최소한의 손실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금을 말합니다.

즉, 단기이익을 목적으로 국제시장에 투자하는 개인모집 투자신탁을 뜻합니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공모펀드에 비해 투자에 대한 제약이 적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공모펀드는 동일 주식에 자산의 10% 이상 투자할 수 없지만 헤지펀드는 이에 대한 제약이 없습니다.

또 비상장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효과와 헤지효과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32조 원을 넘었습니다.

2015년 말 2조750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3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채권형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의 채권형 상품도 자금유입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헤지펀드 투자액이 늘어나는 가장 큰 배경은 2015년 10월 금융 당국이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2016년부턴 증권사도 사모펀드 운용업을 겸업할 수 있게 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는 NH앱솔루트리턴 사모펀드가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해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KIC) 자금까지 운용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기준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년에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지금 시점에서 분사를 미리 준비해서 운영사로서 1년정도 트렉레코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장기 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증권가는 헤지펀드가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진출한 증권사 외에 다른 증권사들도 헤지펀드 진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헤지펀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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