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3Q 제조업 BSI, 2Q보다 14P ↓...수출·내수기업 모두 하락
'19 3Q 제조업 BSI, 2Q보다 14P ↓...수출·내수기업 모두 하락
  • 배태호
  • 승인 2019.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2019년 3분기 제조업 BSI가 전분기보다 14P 하락한 73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만에 반짝 상승했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출과 내수기업 모두 경기전망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대한상의)는 전극 2,3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습니다.

3분기 BSI는 2분기보다 14P 하락한 73으로 집계됐습니다. BSI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이하면 반대입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교육 둔화세로 수출 감소가 7개월째 이어지는 등 경제와 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하반기 하방리스크 우려가 더해지며 체감경기가 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기업들이 현재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해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이 5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임금 상승 등 비용 부담 증가(27.9%)', '원자재 가격 변동성(6.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금 확보 어려움(5.1%), '미래수익원 발굴(4.4%)', '기타(1.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과 내수기업 모두 체감경기전망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3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8로 직전분기(100)보다 12P 떨어졌고, 내수부문은 70으로 14P 낮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곳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특히 자동차와 부품, 기계 업종이 밀집한 '경북(65)'과 '인천(66)'의 체감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7)’만 기준치를 넘었고, ‘제약(100)’과 ‘조선·부품(100)’은 기준치에 턱걸이 했습니다. 

반면, ‘자동차·부품(61)’, ‘철강(64)’, ‘전기장비(66)’, ‘기계(73)’, ‘정유·석화(75)’ 등 대부분의 주력업종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상반기 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제조기업 10곳 중 6곳(60.6%)가 "못 미칠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목표치 달성’은 37.3%, ‘초과달성’은 2.1%로 나타났습니다. ‘목표치 미달’의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4.9%)’, ‘고용환경 변화(28%)’, ‘美·中 통상분쟁 심화(18.7%)’ 등 순이었습니다.

3분기 자금조달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56.9%)이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악화될 것(36.2%)’이란 응답률이 ‘개선될 것(6.9%)’이란 응답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유로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56.7%)’,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8.5%)’ 등을 차례로 꼽았고,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 절차(7.3%)’, ‘금리변동 가능성(2.6%)’, ‘환율변동성 심화(2.4%)’, ‘기타(2.5%)’>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제·산업 전반의 성장역량 약화와 통제가 어려운 대외불확실성 고조로 인해 사업운영을 보수적으로 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과감한 조치들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