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이어 광양에서도 지자체와 대기환경 개선 '합심'
포스코, 포항 이어 광양에서도 지자체와 대기환경 개선 '합심'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15일, 광양시·지속가능환경협의회 등과 민·관·산·학 공동협의체 발족
최첨단 환경설비(SCR·TMS) 지속 확대

 

15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역 대표기관 및 단체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사진=포스코]
15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역 대표기관 및 단체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 [사진=포스코]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5일 광양시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공동 발족했습니다.

이번 발족식은 광양제철소와 지역 대표기관, 단체가 힘을 합쳐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광양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광양시가 주관하는 공동협의체에는 광양제철소,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광양시 지속가능한환경협의회, 광양 시민단체협의회, 태인동 발전협의회, 전남 녹색환경지원센터, 광양상공회의소,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미세먼지연구센터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합니다.

발족식에는 이시우 광양제철소장과 정현복 광양시장, 박봉순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박상숙 광양시 지속가능한환경협의회장, 박주식 광양 시민단체협의회장, 이은찬 태인동 발전협의회장, 이우범 전남 녹색환경지원센터장, 고동준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사회환경단체들이 참석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 환경시설 투자 △친환경 기술개발 △환경관리 강화 등 크게 3가지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살펴보면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를 실시합니다. 석탄, 코크스 야드에 밀폐형 텐트 하우스(Tent House)를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제로화하고, 철광석 야드에는 풍향과 분진 발생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여기에 자동으로 살수 방향, 유량을 제어하는 IoT 연계 스마트 살수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 탈질설비인 선택적촉매환원(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를 부생가스 발전소에도 확대 설치해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방침입니다. SCR은 탈질 촉매를 사용해 질소 산화물을 최대 90%까지 제거할 수 있는 환경설비입니다.

광양제철소는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함께 친환경 기술 개발도 추진합니다. 안개 입자가 20㎛ 이하인 미세 살수장치 드라이 포크를 활용해 원료야드 등 야외 비산먼지를 저감하고,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등 대형 연소장치의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환경관리 측면에서는 강화되는 환경법규에 맞춰 굴뚝자동측정기기 TMS(Tele-Monitoring System)을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모니터링을 강화합니다. 또한 제철공정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제거장치인 집진기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일제 점검해 성능을 최적화할 방침입니다.

발족식에서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 “고로 안전밸브 이슈와 7월 1일 정전사고로 지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먼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환경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조기 추진해 대기 개선활동을 가속화하겠으며, 특히 공동협의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역민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포스코의 또다른 제철소인 포항제철소는 광양보다 한달 앞선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14일 포항시와 함께하는 대기개선 태스크포스팀 발대식을 가진후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소결 집진기 추가설치, 연주 집진능력 증대, 원료이송 벨트컨베이어 세정시설 확대사업 등을 착공했습니다. 냄새저감을 위해 원료공장 당밀설비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2파이넥스 수처리설비 냄새 저감용 후드 설치, 2제강 슬래그 냉각장 밀폐화 등 계획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