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작년 원가 회수 못해”···‘전기요금 인상론’엔 선긋기
[리포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작년 원가 회수 못해”···‘전기요금 인상론’엔 선긋기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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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한국전력공사가 손실이 예상되는 누진제 완화와 함께 전기요금 체계 개편 카드를 꺼내면서 전기요금 인상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기요금에 대한 원칙을 정립하는 취지”라고 말하면서 인상론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체계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전기요금 인상론. 

여기에 대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전기요금을 올리고 내리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기요금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취지라는 겁니다. 

 

[ 김종갑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올린다, 내린다의 문제가 아니라 전기요금에 대한 원칙을 정립하고 가야겠다는 취지에서 이 안건이 마련돼 통과되었습니다." ]

하지만 김종갑 사장이 지난해 한전이 원가 회수를 못한 사실을 덧붙이면서 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현재 한전은 한 달에 전기 사용량이 200kWh가 안 되는 가정에 4천 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감면한 금액이 연간 4천억 원에 달하는데, 한전은 이 감면 제도의 폐지나 수정을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야당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사실상의 요금 인상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합니다.

김종갑 사장은 또 최근 소액주주들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종갑 / 한국전력공사 사장 : " 저희 경영진은 51% 지분을 가진 정부와 49% 지분을 가진 민간에 대해서 사실상 균형되게 이익을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당연히 소액주주의 이익에 대해서도 저희 경영진이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

 

한전은 오는 11월 전기요금 체계 개편 내용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소액주주들의 고발 등 경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모입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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