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日 불매 운동 확산... 난감한 롯데
[리포트] 日 불매 운동 확산... 난감한 롯데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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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롯데 합작사 '직격탄'
유니클로 한국법인, 롯데쇼핑 지분 49% 보유
신동빈 회장, 16일부터 사장단 회의 개최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한일 정부간 갈등으로 인한 불씨가 롯데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롯데가 합작설립한 국내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이 불매운동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이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신동빈 회장이 직접 사장단 회의를 열고 계열사별 사업 챙기기에 나설 예정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패스트리테일링이 대수롭지 않은 일인 듯 폄하하면서 롯데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타케시 CFO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긴하지만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이 지분 49%,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발언 후 국내 여론은 더 싸늘해졌고, 국내 카드사에 따르면 유니클로 결제 건수가 매주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롯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 규제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같이 일본 기업과의 합작사가 많아 갈등이 장기화되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한국 유니클로 지분 49%를 롯데쇼핑이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유니클로 실적이 악화되면, 롯데쇼핑 지분법 이익에 부정적인 효과가 있고요. 롯데 채널 자체에 대한 불매까지도 일어날 수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정도까지는..."]

 

이런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6일부터 사장단 회의를 열고 계열사별 사업 현황을 챙깁니다.

신 회장이 경제본격이 본격화한 지난 5일 일본 현지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만큼 재계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한일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메세지를 전달하지 않겠냐는 전망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 "16일부터 19일까지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내 4개 사업부문 별로 회의를 한 뒤, 20일에 우수실천사례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년 4일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개최했지만 올해는 5일간으로 하루 더 늘여 진행됩니다"]

불매운동 효과가 장기화될 수록 영향을 피해갈 수 없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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