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상원 청문회, “리브라 발행하는 페이스북 신뢰할 수 없어”
리브라 상원 청문회, “리브라 발행하는 페이스북 신뢰할 수 없어”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출처=CCN)
(사진출처=CCN)

[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16일(현지시간)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미 상원의 청문회가 개최됐습니다. 페이스북 측에서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총괄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가 참석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리브라 프로젝트보다는 페이스북의 신뢰 여부와 관련한 질문이 주를 이뤘습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마커스 총괄은 “어떤 기업도 리브라의 공급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구인 리브라 연합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리브라 연합에 속한 기업은 100개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운 셰로드(Brown Sherrod) 의원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언급하며 “페이스북은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금융 정보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커스 총괄은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는 완벽히 분리되어 있으며, 규제당국이 요청할 경우에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마커스 총괄은 청문회에 앞선 연설을 통해 “리브라에 대한 모든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리브라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리브라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리브라는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청문회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암호화폐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청문회가 진행되던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2시경) 비트코인의 가격은 9,600달러(한화 약 1133만원) 선을 반납했고 리플과 라이트코인은 최근 5,6개월 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주요 코인은 이오스로 20%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