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일본 상품 불매운동 거세도 '일본 캐릭터’ 끄떡없다
[리포트] 일본 상품 불매운동 거세도 '일본 캐릭터’ 끄떡없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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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뽀로로, 로보캅폴리, 타요 등 국내 캐릭터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캐릭터 시장은 여전히 일본 캐릭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일 경제 마찰로 캐릭터 산업에서도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영향이 미비한 상황입니다.

유니클로와 일본산 맥주의 매출이 급감하고, 일본 여행 취소가 줄을 이으며 타격을 받는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캐릭터 전시회.

 

국내 캐릭터 산업이 자국 캐릭터 양상에 한창인 가운데, 건담, 크레용 신짱, 도라에몽, 헬로 키티 등 일본 유명 캐릭터들이 인기는 여전합니다.

['D'사 관계자 : "(불매운동과 관련한 영향 ) 그건 딱히 못느끼는 것 같은데?"] 

['B'사 관계자 :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준 것 같아요. 저희 체감으로는..."

Q. 日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피해상황은? "그런 것은 전혀 체감은 못하고 있어요"] 

 

한일 경제 마찰로 일본 캐릭터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 리스트까지 퍼지고 있지만, 일본 캐릭터 상품 판매 업체들에겐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처럼 캐릭터 시장이 일본 불매운동에서 피해간 것은 캐릭터의 경우 대체제를 찾기 힘든데다 개인적인 선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캐릭터 산업의 경우 아이가 원하는 제품을 부모들이 사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상품을 불매하기란 쉽지 않은 겁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캐릭터 산업계가 해외 캐릭터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제한된 선택지를 늘려야 불매운동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단 겁니다.

 

[공호범 / 서울시 영등포구 : "현재 상황이 그렇다보니까 안보는 게 생기긴 하죠. 마음이 그래서 안보게 된 것 같아요"]

[최성진/ 서울시 관악구 : "일단 얘기가 국내 자동차로 만든 카봇이나 이런 것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더 발전했으면.."]

 

 

캐릭터 산업의 경우 개발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들 뿐 아니라 개발한다 하더라고 흥행 보장을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국내 자체 캐릭터를 키우기보다는, 해외 유명 캐릭터에 기대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국내 캐릭터 산업의 자생력을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무풍지대인 캐릭터 산업도 한일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에는 악영향을 받을 수밖게 없고, 이렇게 되면 국내 업체들의 타격도 불가피하단 겁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 "하지만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게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영향은 있을 거라고 보고요. 지금 사실은 한일관계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관련 산업들이 영향이 없는 부분들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리메이크나 이런 것 하나만 가지고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캐릭터 비지니스도 분명히 일본에서 들어오는 캐릭터들 여기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유니클로와 일본 맥주 매출은 급감했고, 게임업계의 경우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일본 관련 게임 신작 설명회를 줄줄이 취소하는 상황.

확산되는 반일 감정이 국내 캐릭터 산업에 어떤 결과를 미칠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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