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일본 불매운동 확산… 캐논·니콘·소니 대응전략은?
[리포트] 일본 불매운동 확산… 캐논·니콘·소니 대응전략은?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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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에 간담회 취소까지
업계 "장기적 관점서 대응 필요"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일본 상품 불매운동 영향이 가전업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캐논, 니콘, 소니 등 마땅한 대체 제품이 없는 카메라 업계에서도 미미하게나마 변화가 관찰되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캐논 등 상위 5개의 일본 기업이 85%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카메라 가운데 단연 1위.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국내 디지털카메라의 7월 둘째 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메라 제품은 아니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신제품 간담회를 취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 : “(신제품 간담회는) 내부사정으로 인해 취소된 건입니다. 관련해서 답변 드릴 수 없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업계는 판매량 추이와 불매운동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보통 카메라 판매량은 여름휴가 준비 등의 이유로 6월 말이 7월 초보다 높습니다. 이후 7월 중순부터 카메라 판매량이 다시 증가한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기업 간 문제가 아닌 국가 나아가 국민 정서와 관련된 부분인 만큼 매출 추이 등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숙현/ 니콘이미징코리아 과장] :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여러 일본계 기업들은 항상 이런 문제를 공감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만 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대응책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겁니다.

한편 이들 기업의 대체품목으로는 각각 스위스와 독일에 본사를 둔 카메라 기업 핫셀블라드와 라이카 제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등 특정 성능을 중요시하는 카메라 소비자들로서는 쉽사리 판단을 내리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

소비자들의 선택에 카메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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