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통신3사 '동남아' 로밍서비스 비교해보니…“환불정책 개선해야”
[빡쎈뉴스] 통신3사 '동남아' 로밍서비스 비교해보니…“환불정책 개선해야”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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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교통, 숙박, 맛집 등 이제는 해외에서도 여러 앱을 이용하며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는데요. 최근 늘어나는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을 위해 통신사에서도 다양한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해외로 나가는 국내 관광객 수는 2011년 1269만명에서 2018년 287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감소한 해외여행객 수요가 홍콩,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탈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통신 3사 또한 여행 지역과 기간에 맞춰 다양한 로밍 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권을 공략한 로밍 정책을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SK텔레콤에서는 아시아 주요국에서 5일간 데이터 2GB를 2만5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T로밍 아시아패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KT는 일주일 동안 3만3000원에 3GB를 사용하거나 같은 기간 4만4000원에 5GB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가팩아시아’를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아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로밍 상품은 따로 없었습니다.

대신 하루 1만3200원에 해외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고, 3일 2GB에 2만4200원, 5일 3GB에 3만6300원 요금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로밍 상담원] : “5일 동안 3만6300원으로 3GB 사용할 수 있도록 해드리거나 하루 기준 1만3200원 무제한 데이터를 등록해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통신사별로 데이터 소진 시 정책과 지원 국가 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요.

각각 소진 시 SKT는 400kbps 이하로 데이터 로밍 이용, KT는 데이터 자동차단, LG유플러스는 200kbps 속도로 무제한이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의 아시아지역 로밍 지원 국가로는 SKT가 총 28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가 27개국, KT가 19개국 순이었습니다.

아시아지역 로밍 정책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도 발견됐습니다.

현지 통신상황에 따라 제공되는 데이터의 절반조차도 사용하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빈번한데, 통신 3사 모두 관련 환불 정책은 없는 상황인 겁니다.

[KT 로밍상담원] : 아시아 지역이라고 해서 전부 이용이 되는 건 아니고요. 국가마다 이용 여부가 달라지고요. 죄송하게도 한 번 가입하고 조금이라도 사용하게 되면 (환불은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나 취재 결과, 일부 통신사에서는 주먹구구식 환불 정책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다수의 소비자는 아시아 국가에서 절반도 안 되는 데이터를 사용했다며 “1만원 가량의 환불 금액을 돌려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통신사들은 로밍 서비스가 잘 연결되지 않는 현지 상황에서 직접 국내 상담센터에 연락을 하면 방법을 알려준다는 입장입니다.

[SKT 로밍상담원] : “혹시라도 연결된 지역 쪽 통신사 신호가 약하면 바꾸는 방법이라던가 조치방법 모두 있기 때문에 이용 안 될 때는 로밍센터 연락주셔서 이용이 잘 안 되니까 빠르게 이용하게끔 바꿔달라고 말씀주시면 도움드리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여행객 수만큼 통신사에서도 더욱 세심한 로밍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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