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키움증권 때문에 주가 하락"…솔브레인 주주들 소송 준비
[리포트] "키움증권 때문에 주가 하락"…솔브레인 주주들 소송 준비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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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키움증권이 소속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로 인해 피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고서 발간 이후 해당 회사의 주가가 급락한 것인데요.

장민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움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반도체 재료 업체인 솔브레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솔브레인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수혜주가 아니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솔브레인은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본격화되자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대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었습니다.

 

 

보고서 발간 이후 솔브레인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보고서의 내용이 허위사실을 담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키움증권은 19일 첫 보고서를 낸 후 솔브레인의 요구를 반영해 내용 일부를 수정한 보고서를 다시 냈습니다.

 

 

주주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신호 법무법인 해냄 변호사는 원본 보고서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허위사실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신호 / 법무법인 해냄 변호사: "솔브레인이라는 회사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으로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이 없다는 잘못된 리포트가 나왔기 때문에 그날 장 중에 주가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피해를 본 주주들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려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키움증권 측의 입장은 다릅니다. 키움증권의 해당 애널리스트는 보충 설명을 넣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키움증권 해당 애널리스트: "정확하게 내용이 달라진 게 아니고...보충설명을 넣어놓은 거예요. 아무래도 전문용어들이 많다 보니까 일반 투자자들이 낮을 것을 우려해서... "

또 불화수소 논란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키움증권 해당 애널리스트:  "정확하게 불화수소랑 관련이 없다고 한 건 아니고...저희가 얘기한 건 불화수소 가스 쪽이 요새 이슈가 많이 되는데 액체를 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해당 가스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그동안 증권업계의 리포트 논란은 계속 불거져왔습니다. 계속되는 증권업계 리포트 논란에 증권사들이 앞으로 더욱더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응답할 때입니다.

 

빡쎈 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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