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호텔업계, 녹색경영 '팔 걷었다'..."확산 기대"
[빡쎈뉴스] 호텔업계, 녹색경영 '팔 걷었다'..."확산 기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19.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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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해 환경 오염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친환경 경영 전략을 녹색경영이라고 합니다.
호텔업계가 녹색경영을 가속화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는 등 환경 보존에 앞장선다는 의지입니다.
배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경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기업마다 녹색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선호텔 등 국내 10개 호텔이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 그리고 조선호텔, 롯데호텔, 하얏트호텔, 파라다이스시티 등 국내 5성급 호텔 10곳이 '호텔 녹색경영 업무 협약'을 맺은 건데요.

이번 협약은 대형 호텔들이 앞장서서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숙박서비스 제공을 통해 녹색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 "호텔업계에서도 숙박업이란 특성으로 녹색경영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냉난방 에너지 절약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 친환경 식자재 사용, 폐기물 최소화와 재활용 등 다양한 녹색경영 영역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녹색경영 실천 운동은 주로 제조업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냉난방 기기 사용과 일회용품 사용이 빈번하고, 숙박객 조식 및 석식 서비스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도 많은 호텔업계 특성으로 인해 녹색경영 실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호텔들이 나선 겁니다.

[도중섭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 : "환경문제는 이제 저희가 더 이상 미루고 피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닌 현실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호텔업계가) 보다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서 고객 건강 증진은 물론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호텔업계 녹색경영 실천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호텔별 맞춤형 녹색경영 상담과 친환경 호텔 홍보 활동으로 구성되는데요.

분야별 맞춤형 상담에는 호텔별 전력 사용 현황, 고객 유형, 외부 온도 등을 고려해 에너지와 비용을 절감하도록 적정 온도 적용이 있습니다.

또 실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 개선과 물, 에너지, 식자재 등 낭비 최소화 등을 통한 운영 비용 절감 등도 포함됩니다.

아울러 재충전 용기 형태로 욕실 용품을 제공하고 쌀빨대 사용 등으로 폐플라스틱 발생 최소화, 이불이나 수건 등의 직물 폐기물 재활용도 함께 이뤄집니다.

아울러 협약에 나선 10개 호텔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친환경 호텔 만들기 홍보를 진행합니다. 친환경 호텔 만들기에 동참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이불이나 침대 커버 등을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폐이불을 재활용해 만든 인형을, 또 전등끄기 참여 고객에게는 폐비누 재활용 양초를.

물사용 절약 등 환경실천 서약 고객에게는 폐수건을 재활용해 만든 비치가운 등을 제공합니다.

업무협약에 나선 호텔들은 이같은 녹색경영이 초기 투자비가 들지만 장기적으로 호텔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체 숙박업계로 확산되길 기대했습니다.

[맹경호 / (주)롯데호텔 시설부문 상무 : "이번 협약이 저희 10개 호텔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호텔 서비스업으로 파급 효과를 내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녹색경영 실천 선언 호텔들은 협의체를 구성, 반기별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호텔 환경 현안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녹색경영의 빠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경영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선 호텔업계의 노력이 보다 다양한 숙박 업계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빡쎈뉴스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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