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빈지뷰잉 늘어나...밀레니얼세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증가"
롯데멤버스, "빈지뷰잉 늘어나...밀레니얼세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증가"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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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트렌드픽,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가량 다시보기를 통해 TV 콘텐츠 감상
돈 내더라도 ‘내 손안의 TV’, ‘나만의 콘텐츠’ 원해
롯데멤버스, "빈지뷰잉 늘어나...밀레니얼세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증가" [사진=롯데멤버스]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 ‘빈지뷰잉(Binge Viewing)’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빈지뷰잉이란 폭식을 뜻하는 영어단어 ‘빈지’와 보는 것을 뜻하는 ‘뷰잉’의 합성어로, 본방송이 아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한 번에 몰아보는 것을 뜻합니다.

롯데멤버스 트렌드픽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가량은 다시보기를 통해 TV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청행태 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서비스)입니다. 출퇴근길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등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을 OTT(Over The Top)라고 부릅니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OTT서비스 관련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 이유와 주 이용 콘텐츠, 아쉬운 점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습니다.

■ 돈 내더라도 ‘내 손안의 TV’, ‘나만의 콘텐츠’ 원해

OTT서비스에는 정기권을 통해 이용하는 ‘넷플릭스’, ‘왓차플레이’부터 VOD 구매까지 가능한 ‘POOQ’과 ‘옥수수’, 무료로 광고를 보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대부분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콘텐츠 이용료를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도 많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OTT서비스 내 유료 결제를 해본 사람은 밀레니얼 세대 68.1%, X세대 59.5%, 베이비붐 세대 43.7%로, 밀레니얼 세대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높은 국내 TV 보급률(96.5%)과 유료방송 가입 비율(92.3%)에도 불구하고, 유료 OTT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성입니다. 이번 설문 중 OTT서비스 유료 이용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도 응답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66.3%)’과 ‘다시보기가 편리한 점(43.9%)’이 꼽혔습니다.

이어 ‘각 서비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때문에(28.3%)’,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기 때문에(18.1%)’ 이용한다는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해, 편리함뿐 아니라 차별화·개인화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정기결제형, 건당결제형, 광고시청형 등 서비스 유형 따라 주 이용 콘텐츠 차이

서비스별로 주 이용 콘텐츠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와 같은 정기결제형에서는 TV에서 보기 힘든 영화(75.5%), 해외 드라마(63.6%) 등을 주로 시청한다고 응답했습니다. POOQ, 옥수수와 같은 건당결제형으로는 국내 예능/오락(57.3%), 드라마(56.3%) 등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다수였습니다.

광고시청형은 VOD보다는 짧은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오락(44.2%), 음악(38.0%), 유튜브 라이브 방송(33.9%) 등 특화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별 선호 콘텐츠에 따라 주 이용 OTT 플랫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유료 기반 OTT서비스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이용 요금에 대한 부담(38.8%)’이 꼽혔습니다. 그러나 비용 부담 때문에 OTT서비스 이용을 끊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설문의 응답자 중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정기권을 공유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54.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유 대상은 가족(63.7%), 친구(30.7%)뿐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사람(7.6%)까지 다양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정기권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4플릭스 등)도 인기라는 설명입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OTT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방송 시작 시간에 맞춰 본방사수를 하기보다는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아 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특히 휴가, 주말 등 여가시간에 드라마 전편 몰아보기 등을 하며 힐링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OTT서비스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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