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日 수출 규제’, 배터리로 확대? LG화학·SK이노베이션 “영향 제한적”
[리포트] ‘日 수출 규제’, 배터리로 확대? LG화학·SK이노베이션 “영향 제한적”
  • 김봉주 기자
  • 승인 2019.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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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의 범위가 반도체에서 배터리까지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핵심 소재는 일본산 의존도가 높지 않지만, 배터리를 감싸는 특정 소재 대부분은 일제를 사용하는 상황이라,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산업에서도 국산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봉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반도체에서 배터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실제 지난 9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규제 상황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일본 수출 제한 전부터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공급처를 다변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주요 소재는 일본 의존도가 높지 않습니다. 

[ LG화학 관계자 : "배터리는 4대 소재가 있어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이 있구요. 그런데 그게 사실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데 다원화가 잘 돼 있고, 상대적으로 일본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다 보니까…"]

하지만 문제는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파우치 필름입니다.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 셀을 감싸는 소재인데, 70% 가량을 DNP, 쇼와덴코 등 일본 업체에서 공급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일본의 파우치 필름 수출 규제가 현실화하더라도 국산과 중국 제품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품질의 차이가 있는 만큼 과연 국산과 중국산이 대체제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으로 국산화 논의가 한창인 반도체 산업만큼이나 배터리 산업에서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빡센뉴스 김봉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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