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80.7...2009년 3월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80.7...2009년 3월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저'
  • 배태호
  • 승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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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종합경기 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종합경기 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의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8월 전망치는 80.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전망치 76.1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2월 전망치 81.1 이후 올해만 두 번째 금융 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한 수치입니다.

또 지난 7월 실적치는 84.6으로 조사돼, 2015년 4월 실적 101.3 이후 51개월간 기준선인 100 밑에 머무른 겁니다.

8월 전망은 비제조업(89.1)에 비해 제조업(74.7)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이같은 전망치에 대해 계절적 요인 외에도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중 무역전쟁, 여기에 최근 벌어진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생산 감축 우려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경연은 주력산업인 중화학공업의 종합경기 전망이 71.9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화학 공업의 내수와 수출 전망 역시 각가가 75.1과 78.9로 같은 기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전체 전망의 하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여름 휴가철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망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8월의 전달대비 전망치 감소폭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7월 실적은 84.6을 기록하며 전달 실적치 88.9 대비 4.3P 떨어지면서, 51개월 연속 기준선 100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와 수출, 투자, 자금, 고용, 채산성 모두 기준치인 100 이하로 부진했습니다.

김윤경 한국경제원 기업연구실장은 "2분기 민간 부문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데 이어 기업 경기전망 역시 크게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대응과 함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업종별 매출액순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BSI가 기주치 100보다 높을 경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수가 많다는의미여, 100보다 낮은 경우는 반대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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