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日 수입 의존도 90% 넘는 품목 48개"..."경쟁력 높여야" 
[리포트] "日 수입 의존도 90% 넘는 품목 48개"..."경쟁력 높여야" 
  • 김봉주 기자
  • 승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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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봉주 기자]

[앵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이 공개됐는데, 전기, 전자 뿐 아니라 화학공업 산업에서의 타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에 힘이 실립니다.
김봉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한국.

하지만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강화에 이어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아예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 수입하는 일본의 소재와 부품 대부분이 수출 규제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적지 않다는 점.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을 분석한 결과, 48개 품목의 일본 수입 의존도가 90%를 넘겼습니다.
특히 화학공업 등 연관공업의 생산품목 14가지의 평균 의존도는 98.4%에 육박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강화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에 이어 화학공업산업 역시 타격을 받는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인쇄와 도료용 희석제로 널리 쓰이는 자일렌은 수입에 차질을 빚을 경우 당장 다른 수입 경로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산업 경쟁력 역시 일본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한국은 중화학 공업 전반에서 일본에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학산업과 플라스틱, 기계산업에서는 절대적인 열위, 금속과 전기, 전자산업에서도 열위에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실장 : "일본 의존도는 줄이는 게 맞는 것 같고, 멀리 보면 과연 우리가 일본을 빼고도 가능할까 하는 부분을 고려할 때 경쟁력을 높이는 게 주가 돼야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산업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 같고요. 민간은 원자재 조달 등 네트워크를 다변화해야..."]

이와 함께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일간 수출 규제 문제에서 볼 때, 산업 경쟁력이 견고한 우위를 가지지 못하면 국내 산업계가 위기에 빠지고 경제 성장 역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빡센뉴스 김봉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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