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과 툴젠 한 몸 될까?..."합병에 최선 다할 것"
제넥신과 툴젠 한 몸 될까?..."합병에 최선 다할 것"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전자교정기술기업 툴젠과의 합병결의안 가결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 가격 이하로 형성돼 있어 넘어야 할 산 남아
제넥신과 툴젠 한 몸 될까?..."합병에 최선 다할 것" [사진=제넥신]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제넥신(대표 서유석)은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전자교정기술기업 툴젠과의 합병결의안이 가결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제넥신과 툴젠은 각각 30일 오전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표결을 진행 했으며 총 주주의 33% 이상,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찬성표를 획득해 합병안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제넥신은 지난 6월 19일 이사회를 통해 툴젠과 합병을 결의해 바이오 업계와 투자자 사이에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에 의해 향후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반기술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합병 발표 이후에도 유한양행의 배링거인겔하임과의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건이 제넥신의 기술인 hyFc를 기반으로 개발된 파이프라인이며, 제넥신이 개발중인 DNA 치료백신이 말기 자궁경부암환자 대상 머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에서 환자 1명의 완전 관해를 포함 긍정적인 중간결과를 보이는 등의 호재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한국 바이오 업계에 지속적인 악재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한국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대외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해 합병안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국 주주총회에서는 합병으로 인한 양사 시너지의 필요성을 인정해 줬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병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남았습니다.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 가격 이하로 형성돼 있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제넥신 1,300억원, 툴젠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제넥신 관계자는 “우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이 미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을 확신하며, 이를 통해 미래 신사업을 창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합병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제넥신이 개발 중인 면역치료기술, 특히 하이루킨-7과도 효과적인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라고 말하며 “이번 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빠른 시간 안에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지만 설사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양사는 전략적파트너로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