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격 인하에 신제품 출시까지... 日 맥주 빈자리 공략 '치열'
[리포트] 가격 인하에 신제품 출시까지... 日 맥주 빈자리 공략 '치열'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 분위기를 틈타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한창입니다.

특히 맥주시장의 경우 아사히, 기린 등 일본맥주가 점유율이 급감하면서, 경쟁사들은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다다른 요즘.

국내에서 펼쳐지는 일제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 맥주는 판매 중단까지 돌입했습니다.

주류업계가 일본 맥주의 빈틈을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비맥주가 카스와 필굿의 가격을 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 겁니다.

특히 오비맥주의 주력 상품인 카스는 패키지별로 4~16%까지 출고가를 낮췄습니다.

수입맥주 시장에서는 덴마크 유명 맥주로 잘 알려진 칼스버그가 최근 리뉴얼된 칼스버그를 출시하며, 국내 맥주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유럽 맥주 특유의 풍미를 살린 신제품으로 일본산 맥주에 익숙한 소비자 층의 잇맛을 바꾼다는 포부입니다.

 

[장용진 골든블루 칼스버그 맥주사업부 상무 : "필스너 보다 더 홉 양이 풍부하고 맥아의 달콤한 맛을 느끼게끔 필스너를 만들었습니다. 대니쉬한 필스너로... 그래서 앞으로 지금 현재 한국 내에서는 필스너 이슈가 있기 때문에 아마 대니쉬 필스너가 조금씩 떠오르지 않을까..."]

 

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에서 일본맥주의 판매율은 6월 대비 약 40%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국산 수입맥주 판매량은 각각 2.9%, 2.3% 각각 증가했습니다.

일본맥주 급감 비율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긴 하지만, 반사이익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이슈로 국내맥주나 수입맥주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맥주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일본맥주가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해왔지만 최근 칭따오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위도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진 오비 맥주. 새로운 맛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 칼스버그.

일본맥주의 빈자리를 누가 얼마나 더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