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외화 지속가능 후순위채 5억불 발행 성공
신한금융지주, 외화 지속가능 후순위채 5억불 발행 성공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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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럽 및 미국 투자자 등 외화 조달 시장 다변화 성공

[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조용병)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외화 지속가능(ESG)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신한지주는 30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달러 규모의 바젤3 적격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만기는 10년 6개월,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50bp를 가산한 3.34%입니다.

지속가능채권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와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는 그린본드가 결합된 특수목적채권입니다.

신한금융은 이를 그룹 차원의 중장기 친환경 경영비젼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ESG 관련 사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외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기존 아시아 중심의 자금 조달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외화 조달 가능 시장을 다변화 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해 국내금융지주회사 최초로 무디스 A1신용평가등급을 취득한데 이어 5월에는 에스앤피(S&P)로부터 A등급을 받아 국내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복수의 국제신용평가등급 보유를 추진해왔습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여 금융 본연의 기능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목적성 자금을 조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ESG 분야에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발행은 총 200 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8.6배에 해당하는 약 43 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지역별로는 미주 34%, 아시아 50%, 유럽 16% 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 비앤피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딧스위스, HSBC 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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