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위기의 삼성?...반토막 난 영업이익 어쩌나
[출연] 위기의 삼성?...반토막 난 영업이익 어쩌나
  • 조준혁 기자
  • 승인 2019.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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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조준혁 기자] 

[앵커]

최근 대내외 악재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분야와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 디스플레이 부문과 가전 사업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산업팀 조준혁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 기자, 우선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체적으로 어땠나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58조 4800억 원을 달성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올 1분기에 비해서는 7.1% 증가했습니다. 지난 분기 매출액은 53조 3900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는 5.8% 정도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땐 반토막 수준입니다.

[앵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 어땠나요?

[기자]

반도체와 IT, 모바일 부문은 부진했습니다.

3조 원대의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최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작년에 50%를 훌쩍 넘었던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겨우 21.1%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최근 잇따른 일본발 수출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IM부문에서는 매출 25조 8600억 원, 영업이익 1조 56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매출은 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1.5% 줄었습니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와 중저가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주춤해졌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반면, 디스플레이 분야와 소비자가전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디스플레이 분야는 영업이익 7500억 원, 매출 7조 6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4.35배 늘고, 매출은 34.3% 증가한 것입니다.

CE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7100억 원, 매출은 11조 700억 원입니다. 이는 동기 대비 각각 39.2%,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해 반 토막 난 것에 대해 대내외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이번 실적발표가 부진이라고 분석하는 이유는) 제가 볼 때는 (삼성이 갖고 있는) 리스크가 해소가 안 된 상황이죠. (대내적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등) 법률적 리스크가 크다고 보는 것이고 그다음에 일본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삼성에게는 가장 아픈 대목이죠. 대외적인 부분도 썩 좋지 않은 상황이고, 삼성이 안팎으로 힘들기 때문에...”]

[앵커]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도 함께 나왔는데요. 실적 만회를 위해 삼성전자 어떤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반도체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가 하반기인 점에 주목하면서 업황이 나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D램 공정 전환과 연내 6세대 낸드 양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주력 제품 외에도 자동차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 칩 개발 등으로 중장기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한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을 올린다는 전략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CE부문은 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삼성전자가 실적을 회복하느냐에 대한 관건은 역시 반도체와 폴더블 폰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습니다.

[선대인 /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 : “결국은 삼성전자 전체를 놓고 보면 3년, 4년 전 까지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를) 이끌다가 스마트폰이 침체 되면서 반도체가 주력이 된 것인데요. 반도체 경기가 죽으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반 토막이 난 것이잖아요. 그렇다보니 (하반기 시장에서) 관건은 반도체겠죠. 두 번째가 스마트폰. 특히 폴더블폰이 하반기에 성공할 것이가 말 것인가. 이 두 가지가 (하반기)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겠죠.]

[기자]

또 삼성전자는 하반기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안팎의 어려움을 딛고 3분기에는 다시 실적 만회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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