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기업에 대한 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금융권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국내 중소기업 지키기에 나섭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은행들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어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해 기업에 대해선 특별지원자금도 지원하는데, 한 기업 당 최대한도 3억 원, 총 1천억 원 규모입니다.
부품 소재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서도 총 2천억 원의 ‘부품 소재 기업 혁신기업대출’도 내놨습니다.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부품 소재 관련 중소기업이 대상입니다.
피해기업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서는 경우 ‘산업구조 고도화지원 설비투자펀드’ 등 기존 상품으로 총 3조 원의 신규 설비자금도 지원합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 :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저희가 당연히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금융지원을 해줘야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니까요. 피해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고, (기업별) 경쟁력도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NH농협은행도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성장을 돕고 화이트리스트 명단 제외로 인한 피해 기업을 돕습니다.
대출금리와 상환조건을 우대하는 ‘NH기업성공대출’을 오는 12일 출시 예정입니다.
총 한도 3조 원 규모로 소재·부품 전문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운전 및 시설자금을 지원합니다.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와 별도로 최대 1.0%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해, 거래실적 포함 최대 1.5%p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만기일시상환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대, 상환 부담을 줄여 우리 기업의 금융비용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7일 기술보증기금과 ‘소재·부품 기술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업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은 KB국민은행의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을 통해 보증 비율과 보증료율을 우대해 총 1,000억 원의 협약보증서를 발급하고, KB국민은행은 이를 담보로 부품·소재기업 전용 대출 상품을 연계해 자금을 지원합니다.
또 KB국민은행은 오는 14일 ‘KB 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을 출시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전문기업 확인서’를 보유한 기업 또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협약보증서를 발급받은 혁신기업 특화 상품입니다.
신용등급 및 담보비율, 기술등급, 일자리창출 실적에 따라 최대 2.8%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총 판매한도는 1조 원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 “(취지에 대해) 일본의 수출 규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고요…향후에는 저희가 추가지원방안도 마련하고 (특별대책반을 통해서), 금융 애로사항이 있으면 해소해나갈 예정입니다.”]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지방은행까지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의 발 빠른 노력이 국내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줄이고, 기술력은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